외주가 싸요? 인하우스가 싸요? 1년·3년 단위 비용을 비교하면 답이 보입니다. 의사결정 플로우차트와 외주 계약 체크리스트까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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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 GUIDE
앱 외주개발 vs 직접개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외주가 싸요, 직접 개발이 싸요?"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세 가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앱이 회사의 핵심인지, 1년 후에도 계속 만들 게 있는지, 그리고 사람을 관리할 자신이 있는지.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앱이 회사 비즈니스의 핵심이라면 직접 개발(인하우스), 보조 도구라면 외주. 이게 가장 단순한 기준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결정할 때는 이것만으로 부족합니다. 비용도 봐야 하고, 향후 확장 가능성도 봐야 하고, 무엇보다 "우리 회사가 개발팀을 운영할 역량이 있는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하거든요. 이 글에서 의사결정에 필요한 모든 변수를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먼저 알아야 할 진짜 비용
두 방식의 비용 차이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려면 1년 단위로 비교해야 합니다. 외주는 프로젝트 비용, 인하우스는 인건비 + 4대 보험 + 복리후생까지 다 포함되거든요.
💰 1년 운영 기준 비용 비교 (중규모 앱 기준)
📦 외주 개발
초기 개발 (1~3개월)2,000만 ~ 7천만원
유지보수 (월 단위)월 50만 ~ 100만원
기능 추가 (별도 견적)건당 100만 ~ 500만원
1년 합계 예상2,000만 ~ 3,000만
🏢 인하우스 (최소 구성)
iOS 개발자 (3년차 평균)연 4,000만원
Android 개발자 (3년차 평균)연 3,800만원
백엔드 개발자연 4,000만원
디자이너연 3,300만원
4대보험 + 복리후생 (약 20%)+2,500만원
1년 합계 (최소)1억 5천만원 ~
숫자만 보면 외주가 압도적으로 저렴해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2년차, 3년차에는 그림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외주는 매년 새 기능을 추가할 때마다 별도 견적이 나갑니다. 반면 인하우스는 같은 인건비로 계속 만들어낼 수 있어요. 앱이 점점 커지고 기능이 늘어날수록 외주의 누적 비용은 빠르게 따라붙습니다. 보통 3년 차 즈음에 손익분기점이 생깁니다.
한눈에 비교, 6가지 핵심 차이
기준
외주 개발
직접 개발
초기 비용
3천만~1억 (프로젝트 단위)
최소 2억+ (4명 팀 기준)
개발 속도
빠름 (검증된 프로세스)
처음엔 느림, 갈수록 빨라짐
기획 변경 대응
추가 비용 + 일정 협의 필요
즉시 반영 가능
기술 내재화
없음 (외주사 종속)
팀 자산으로 축적
유지보수
계약 종료 후 어려움
상시 가능
관리 부담
낮음 (외주사가 관리)
높음 (직접 채용·관리)
표만 봐도 알 수 있죠. 외주는 단기·일회성·관리 부담 최소화에 강하고, 인하우스는 장기·핵심사업·지속적 개선에 강합니다. 정반대 성격이에요.
언제 외주가 정답인가
아래 4가지 중 2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외주가 정답에 가깝습니다.
1
앱이 메인 비즈니스가 아니다
고객사 관리 앱, 매장 운영 보조 앱처럼 본업을 보조하는 도구. 앱 자체로 매출이 나오지 않는 케이스.
2
한 번 만들고 안정화 후 기능 추가가 적다
초기 1~2년만 집중 개발하고, 그 이후로는 큰 변경이 없을 게 확실한 경우.
3
개발팀을 채용·관리할 인력이 없다
CTO나 시니어 개발자가 없는 상태에서 신입을 뽑으면 100% 망합니다. 차라리 외주가 안전합니다.
4
시장에 빨리 검증해야 한다 (MVP)
아이디어가 시장에 통할지 확신이 없을 때. 외주로 빠르게 만들어 반응 본 후 결정하는 게 합리적.
특히 4번이 중요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에 인하우스 팀을 미리 꾸리는 건 자살 행위예요. 시장 반응을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언제 직접 개발이 정답인가
반대로 다음에 해당된다면 인하우스로 가야 합니다. 외주로 가면 길게 봤을 때 더 비싸집니다.
1
앱이 회사 비즈니스의 핵심이다
앱 자체가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거나, 앱 없이는 사업이 성립하지 않는 구조.
2
사용자 피드백을 즉시 반영해야 한다
B2C 서비스, 커뮤니티, 게임처럼 사용자 반응이 빠르고 자주 업데이트가 필요한 경우.
3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핵심이다
A/B 테스트, 실험을 자주 돌려야 하는 그로스 중심 서비스. 외주로는 속도가 안 나옵니다.
4
기술 자체가 경쟁력이다
AI 추천 알고리즘, 고도의 영상 처리, 실시간 매칭 등 기술 자체가 사업의 해자(moat)인 경우.
한 가지 더 추가하면,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면 인하우스가 유리합니다. 투자자들은 외주로 만든 앱보다 자체 개발팀을 보유한 회사를 훨씬 선호합니다. 기술 내재화 여부가 기업 가치 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거든요.
하이브리드 전략, 가장 현실적인 답
실무에서 가장 많이 추천하는 답은 사실 따로 있습니다. "단계적 전환" 전략이에요. 외주와 인하우스를 시간 축으로 나눠서 쓰는 방식입니다.
📍 단계적 전환 로드맵
PHASE 1
외주로 MVP 개발 (1~3개월)
검증된 외주사에게 핵심 기능만 개발 의뢰. 빠르게 시장에 출시해서 PMF 검증.
PHASE 2
시니어 1명 채용 + 외주 유지 (3~6개월)
반응이 좋다면 시니어 개발자 1명을 먼저 채용. 외주 코드를 인수받고 유지보수 시작. 외주는 단계적 축소.
PHASE 3
인하우스 팀 구성 (6개월~)
매출이 안정되면 풀 인하우스로 전환. 시니어 1명이 후배 채용을 주도. 기술 내재화 완료.
이 전략의 핵심은 위험을 시간 축으로 분산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인하우스로 큰돈 쓰는 리스크도 피하고, 외주에 영구 종속되는 리스크도 피할 수 있어요.
단, Phase 2가 가장 어려운 단계입니다. 외주사에서 코드를 받아오는 작업이 생각보다 까다롭거든요. 그래서 처음 외주 계약할 때부터 "소스코드 소유권은 우리"라는 조항을 반드시 명시해야 합니다.
외주 계약 전 반드시 체크할 5가지
외주로 가기로 결정했다면 계약 전에 이 5가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하나라도 빠지면 나중에 분쟁의 씨앗이 됩니다.
⚠️ 외주 계약 필수 체크리스트
1. 소스코드 소유권 명시
계약서에 "소스코드 일체의 권리는 발주사에 귀속" 명시. 안 적으면 외주사 자산이 됩니다.
2. 기능별 단가가 명시된 견적서
패키지 가격만 제시하는 곳은 범위 분쟁 발생 확률 높음. 기능별 단가를 요구하세요.
3. 무상 유지보수 기간
출시 후 최소 3개월 무상 버그 수정. 그 이후 유지보수 단가도 미리 합의.
4. 단계별 검수와 지급 조건
계약금 + 중도금 + 잔금 구조. 잔금은 최종 검수 통과 후 지급. 일시불은 위험.
5. 변경 작업 비용 산정 기준
중간에 기능 추가될 경우 단가 책정 방식 명시. "추후 협의"는 절대 안 됩니다.
특히 1번 소스코드 소유권은 정말 중요합니다. 이게 빠지면 나중에 인하우스 전환이 거의 불가능해져요. 외주사가 "이건 우리 자산"이라고 주장하면 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외주 견적의 함정 하나 알려드릴게요. "100만원으로 1000만원짜리를 기대하지 마세요." 견적이 너무 싸면 반드시 어딘가에서 무리한 부분이 생깁니다. 품질이 떨어지거나, 중간에 추가 비용을 청구하거나, 유지보수가 안 되거나. 적정 시세를 알고 그 안에서 비교해야 합니다.
의사결정 플로우차트
위 내용을 다 읽고도 헷갈리신다면, 이 순서로 자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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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 TREE
우리 회사는 어떤 방식이 맞을까?
5가지 질문에 답하면 최적의 개발 방식이 나옵니다
정리하며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상황별 최선의 답은 있어요.
앱이 핵심 사업이고 시장 검증도 끝났다면 직접 개발로 가세요. 앱이 보조 도구거나 한 번 만들고 끝이라면 외주가 합리적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하이브리드가 정답입니다. 외주로 빠르게 시장 검증하고, 검증되면 단계적으로 인하우스 전환하는 거죠.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싸게 빨리"는 환상입니다. 빨리 가려면 비싸야 하고, 싸게 가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본인의 비즈니스 우선순위에 맞춰 선택하시면 후회가 적을 거예요.